대기질 화면에서는 ‘보통’인데 밖에 나가면 뿌옇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수치는 높은데 하늘은 맑아 보이기도 합니다. 왜 측정소 수치와 체감이 다를까요? 측정 방식과 대기 특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측정값은 ‘그 지점의 대표값’이다
전국의 대기오염 측정소는 정해진 설치 기준에 따라 일정한 위치와 높이에서 대기를 측정합니다. 그래서 측정값은 측정소가 놓인 지점을 대표하는 값이며, 내가 서 있는 도로변·공사장 옆·지하철 출입구처럼 국지적으로 오염원이 가까운 곳의 농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동네여도 위치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실시간 수치는 ‘1시간 평균’이다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농도는 대개 한 시간 동안 측정한 값을 평균한 것입니다. 잠깐 사이 짙어졌다 옅어지는 먼지는 평균에 섞여 완만하게 나타나므로, 특정 순간의 체감과 수치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뿌옇게’ 보이는 것이 곧 미세먼지는 아니다
사람이 공기가 탁하다고 느끼는 데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습도(안개·연무), 수증기, 황사 등도 함께 작용합니다. 습도가 높은 날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도 시야가 흐릴 수 있고, 반대로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은 농도가 높아도 하늘이 맑아 보일 수 있습니다. 시야와 농도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실시간 등급과 예보 등급의 기준 차이
또 하나, 실시간 등급은 ‘지금 이 시각의 측정값’, 예보 등급은 ‘그날 하루 평균의 예측’으로 산정 기준이 다릅니다. 아침에 실시간이 ‘나쁨’이어도 하루 평균 예보는 ‘보통’일 수 있습니다. 두 값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오류가 아니라 기준의 차이입니다.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
체감보다 정확한 값을 보려면 우리 지역 측정소에서 가장 가까운 측정소의 값을, 시도별 현황판에서 지역 평균을, 내일·모레 예보에서 전망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측정소별로 측정 시각도 함께 표기하니 언제 기준의 값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대기오염측정망·측정방법) — https://www.airkorea.or.kr
- 환경부 ‘미세먼지 바로알기’ — https://www.me.go.kr/mamo/web/index.do?menuId=16201
본 문서의 측정 방식 설명은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환경부 자료를 근거로 합니다. 실시간 수치는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자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